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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관제 통신장비 고장 원인 조사"…부품 교체

"제주공항 관제 통신장비 고장 원인 조사"…부품 교체
12일 발생한 제주공항 관제 마비사태와 관련, 관제탑과 접근관제소의 통신장비 결함 원인에 대한 조사가 사흘째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합동대책반 관계자는 14일 "당시 모든 통신장비에 장애가 발생했고 주 장비에서 예비 장비로의 자동 전환도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통신 신호를 전달하는 중간 기계장치 등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품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관제시설의 통신설비는 주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예비 장비로 자동으로 전환하게 돼 있다.

당시 관제시설의 통신장비는 수신 감도 떨어지다가 관제탑의 경우 아예 주파수 교신 불능상태까지 빠졌으며 예비 장비도 이상이 생기면서 자동 전환도 수행되지 않았다.

대책반은 장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결함 여부도 조사한다.

이 통신장비는 2004년 이스라엘 통신장비 업체에서 제조돼 수입됐다.

또 당시 장비 복구를 맡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담당 직원 2명에 대해서도 진술과 자료 등을 토대로 근무 메뉴얼에 따른 기술적 초동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장비 유지·보수에 관련한 업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12일 오후 6시 50분에서 오후 8시 6분까지 제주공항 관제탑 및 접근관제소 2곳에서 모든 통신 장비에 교신 장애가 발생, 항공기가 이·착륙이 어려워져 무더기 지연운항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오후 7시 40분부터 20여분간 불빛(라이트건)과 무전기 등을 이용, 제한적으로 일부 도착편을 대상으로 관제하기도 했다.

공항의 관제 통신 시스템은 '주 장비', '예비 장비', '비상 장비'(무전기 등) 3단계로 돼 있다.

한 시스템이 이상이 생기면 다음 시스템으로 전환돼 관제가 계속 이뤄지도록 정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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