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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의 귀환'…2009년부터 어획량 급증

동해안 별미 어종인 도루묵이 귀환 중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이맘때면 동해안 항구, 선착장 방파제 등에서 낚시는 물론 뜰채, 통발, 투망으로 도루묵을 쓸어담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올해도 '물 반 도루묵 반' 풍경이 연출됐다.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2015년도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동해안에서 도루묵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때는 2009년부터다.

2009년 생산량은 3천163t으로 2008년 1천287t에 비해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2010년 2천933t, 2011년 3천39t, 2012년 4천256t, 2013년 5천66t, 2014년 3천955t 등으로 2009년부터 6년간 강원 동해안에서 한해 평균 3천700t 넘게 잡혔다.

한때 도루묵은 일본 수출과 자원 감소로 '황금 생선'으로까지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21년간 연간 생산량이 2천t을 넘은 때가 2007년 단 한해였다.

특히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간과 1993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은 연간 생산량이 1천t에도 못 미쳤다.

지금과 비교하면 씨가 마른 것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도 2006년부터 산란보호 수면 지정, 산란장 조성 등 도루묵 자원회복사업을 매년 추진 중이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14일 "급감했던 도루묵 생산량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는 자원회복사업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루묵 자원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1970년대 중 초반까지 한해 평균 생산량은 1만t을 넘었다.

수산 전문가들은 "예전과 비교하면 자원량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수심이 얕은 항구까지 떼로 몰려든 것은 기상악화로 어민들이 조업기에 바다로 거의 나가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속초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점차 회복되는 도루묵 자원보호를 위해 항만이나 어항에서의 일반인의 포획을 지도·단속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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