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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경계심리 …2차 투표서 '전패'

<앵커>

프랑스 지방선거 2차 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정당이 모두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테러 이후에 생긴 반 이슬람 정서 때문에 인기가 한때 올라갔다가 다시 극우정당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일주일 전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13개 도 가운데 6곳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차 투표에선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집권 사회당이 최대 7곳, 제1야당 공화당이 최대 6곳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투표에서 40%가 넘는 표를 얻어 국민전선 돌풍의 주역이었던 마린 르펜 대표와 조카 마리옹 마레샬 르펜도 모두 낙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전선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1972년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주류 정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전선 대표 : 무엇도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공화국 만세, 국가 만세!]

국민전선은 전통 좌,우파 정당의 견제와 유권자의 극우정당 경계심리가 작동하면서 패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당은 극우정당의 승리를 막겠다며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자기 당 후보를 사퇴시키고 공화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발스 총리는 국민전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극우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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