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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막기 위한 '파리 협정' 타결…엇갈린 반응

<앵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새 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참가국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잘 지키고 있는지 5년마다 검증을 받기로 했는데, 이 반가운 소식에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장국인 프랑스 외무장관이 파리 협정 통과를 선언하자 각국 대표들이 일어나 환호합니다.

195개국 대표들은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보다 훨씬 낮게 억제하고,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2도 정도 낮추자는 당초 목표보다 더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각국이 자율적으로 정해서 잘하고 있는지 5년마다 검증받기로 했습니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매년 1천억 달러, 우리 돈 118조 원을 기후변화 대처 명목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파리 협정은 선진국만 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의정서와 달리, 195개국 모두 지켜야 하는 첫 합의입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혁명이 방금 이뤄졌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혁명입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첫걸음을 뗀 것은 맞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아기통/환경운동가 : 지금처럼 석유와 석탄을 계속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투자하고, 경제모델을 바꿔야만 합니다.]

감축 목표이행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목표를 이행하더라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2.7도를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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