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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병 고친다' 약초 술 먹었다가…중환자실행

<앵커>

송년 모임에서 함께 술을 마신 6명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몸에 좋다는 약초로 식당에서 담근 술을 나눠 마셨는데, 알고 보니 이게 약초가 아니라 독초였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저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송년 모임을 하며 술을 마신 일행 가운데 6명이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일부는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는 심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환자 : 글씨가 안 보여서 시야가 딱 멈춘 상태…. 그래서 쓰러지는 현상이 있었고 지금 심하신 분들은 중환자실에 있어요.]

이들이 마신 술입니다.

2년 전에 '만병초'로 담근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만병초는 만 가지 병을 고친다고 민간에 소개되고 있지만 정작 한방에서는 거의 쓰질 않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구/한의사 : 동의보감이나 중약대사전 등의 책을 보면 만병초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 한의학 대사전을 보면 거기에 만병초에 대해서 나오는데 독성이 세므로 사용상 주의하라고 돼 있습니다 어떤 독성성분이 어느 정도나 있었는지는 좀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몸에 좋은 줄 알고 무심코 먹었다가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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