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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하나로 25년 무명 탈출!…인생역전 女가수

<앵커>

인상적인 후렴 때문에 '백세인생'이라는 원래 제목보다 '전해라 송'으로 더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내일 회사 못 간다고 전해라', '월요일 또 왔다고 전해라' 처럼 인터넷과 SNS상에서 많은 패러디를 낳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스스로 스타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겁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가 유명했던 것도, 음원이 인기를 끈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돼 TV와 라디오까지 진출했습니다.

[SBS 러브FM 노사연·이성미 쇼 : (오늘 출연자 소개합니다. 이미 난리가 났는데요, 일명 '전해라' 송!) '백세인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애란 씨 소개합니다.]

이애란 씨는 인터넷 게시물에 덧붙이는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일컫는 이른바 '짤방'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이 '회식 못 간다고 전해라', '과제 재촉 말라 전해라'처럼 가사를 다양하게 패러디하면서, 25년 무명 가수가 일약 스타가 됐습니다.

관련 이모티콘은 출시되기 무섭게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이애란/가수 : 10대, 20대 젊은 친구분들이 많이 사랑을 해주고 계시더라고요. 아직도 얼떨떨해요.]

앞서 배우 김보성 씨는 인터넷에서 이른바 의리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여러 편의 광고를 찍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걸그룹 중엔 네티즌이 캠코더로 직접 찍은 동영상을 일컫는 '직캠'으로 스타가 된 경우가 많은데, 섹시한 춤으로 뜬 EXID와 연거푸 넘어지는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여자친구'가 대표적입니다.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 유머코드라든가 섹시코드라든가 이런 것들을 가졌을 때 네티즌들이 그것을 패러디로 활용을 하면서 이제 스타를 스스로 만드는 거죠.]

쌍방향 소통의 시대, 사람들이 기존 미디어에서 만들어진 스타를 소비하는 걸 넘어 자신만의 스타를 만들어내며, 스타 탄생의 공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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