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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결심한 안철수…문재인 "마지막 대화 노력"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안철수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현재 만남에 부정적이어서 탈당 결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안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마지막으로 함께 만나서 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는 이후 측근을 통해 안 전 대표 측에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안 대표에게 만남 제의를 보고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가 오늘도 안 전 대표의 핵심요구 사항인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했는데, 만날 이유가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끝까지 말렸다는 문 대표의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당의 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속 의원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의원 20여 명이 긴급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잠시 뒤 의원총회를 열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회동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담판을 통해 합의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파국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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