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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급락…세계 증시 큰 폭 하락

<앵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밤사이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3.1% 급락하며 배럴당 35.62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가 35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만 10% 넘게 하락한 가격입니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가격도 4%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38달러 선에서 거래돼 4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적인 원유 초과공급과 수요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호조를 보였지만 세계 주식시장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뉴욕증시는 에너지 관련주들의 급락세 속에 3대 지수 모두 2%대 안팎의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유럽증시도 영국과 독일이 2% 넘게 떨어지는 등 주요국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음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이 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주목됩니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다시 불거지거나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들의 자금이탈이 심화되면 연말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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