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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LTE 왜 안 터져?"…전국 지도 첫 공개

<앵커>

요즘 광고를 보면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LTE가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죠. 그러나 장소에 따라서 LTE가 아예 터지지 않는 곳도 있고, 통신사별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SBS 취재진이 정부 산하기관이 제작한 전국 LTE 지도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이동통신 3사는 기존 LTE보다 3배 이상 빠른 3 밴드 LTE-A를 상용화했다고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3 밴드 LTE-A가 제대로 서비스되는지 측정해봤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주택가.

[((3개 중) 이 2개는 3 밴드 LTE-A가 아닌 거죠?) 네. (2개는) 3 밴드 LTE-A 서비스가 안 되고 있습니다.]

통신 3사의 3 밴드 LTE-A 가운데 1개만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촌 인근은 상황이 더 나빴습니다.

대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지만 통신 3곳이 광고하는 3 밴드 LTE-A 서비스는 모두 동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들쭉날쭉한 서비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이 LTE 서비스 범위에 대한 전국 지도를 시범 작성했습니다.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3 밴드 LTE-A를 포함해 광대역 LTE 이상의 지역별 서비스 상황을 지도에 표시한 겁니다.

LTE를 포함한 통신 서비스 범위 정보를 의무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정호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관련 법안 발의 : 통신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 정보 공개를 통해서 내 집, 내 학교, 내 직장에 맞는 통신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통신비 인하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정보화진흥원이 계속 자료를 수집해 아직은 시범단계인 지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통신사들이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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