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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란봉 악단, 질문 건네자…말 아끼는 단원들

<앵커>

처음으로 해외 공연에 나선 북한 모란봉 악단이 내일(11일) 중국에서 첫 공연을 갖습니다.

모란봉 악단 현송월 단장을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털모자에 군복을 입은 모란봉 악단이 숙소로 돌아옵니다.

[와 예쁘다!]

칭찬이 쏟아지자 단원들은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모란봉 악단 단원들은 모두 현역 군인이어서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악단 단장이자 가장 계급이 높은 현송월 대좌가 질문에 답합니다.

[누군지 소개부터 하십시오. (서울에서 왔습니다.) 아니 근데 어떻게 중국에 오셨습니까?]

우리의 대령급인 대좌 계급장을 단 현송월 단장은 한때 숙청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악단장을 맡아서 이번 해외 공연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 단장은 이번 방문은 북중간 교류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송월/모란봉악단 단장 : 조중 친선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뜨거운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 단장을 제외한 나머지 단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점심은 호텔 방 안에서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배달식당 주인 : 20인분 주문했고요. 고추닭고기 덮밥이 17위안, 버섯고기 덮밥은 18위안, 감자쇠고기 덮밥은 25위안이에요. 북한 사람이 직접 와서 주문하고 갔어요.]

북한 대표단은 내일부터 공연이 열리는 이곳 국가 대극원에서 막바지 공연 준비를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공개로 열리는 내일 공연에는 중국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급 인사가 관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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