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14년째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정보기구 수장이 대통령의 탈레반 대응 방식을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최근 탈레반이 북부도시 쿤두즈를 한 때 점령하고 남부 칸다하르 공항단지를 공격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는 등 거센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 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아프간 안정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마툴라 나빌 국가안보국국장은 어제(10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빌 국장은 그동안 파키스탄이 아프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가니 대통령의 이번 파키스탄 방문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가니 대통령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탈레반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면 파키스탄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정보 수장 사퇴…탈레반 대응 놓고 대통령과 갈등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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