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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총 맞아 죽을 확률이 교통사고 사망률과 같은 나라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캘리포니아 사건만 봐도, 그들은 총이 없어서 학살 당했습니다. 그들에게 총이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 겁니다. 총만 있었다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총기 안전 규제라면 모두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안보 사법 기관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잠재적인 대량 살상범들을 모두 파악할 순 없습니다.]

미국내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막강한 총기협회와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가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며칠 전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총기 위험 실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김우식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전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OECD 회원국 19개 나라와 중국, 엘살바도르, 스코틀랜드 이렇게 22개 나라에서 100만 명 당 한 해 평균 몇 명이 총기에 의해 숨졌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1위와 2위는 엘살바도르와 멕시코로 집계됐는데, 총에 맞아 숨지는 사람 수가 미국에서 심장병이나 췌장암으로 숨지는 사람 수와 비슷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미국이 이었습니다. 총에 맞아 숨지는 빈도가 자동차 교통사고로 숨지는 빈도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반면, 다른 선진국들은 확연히 낮아서 독일은 총으로 숨질 확률이 미국에서 날아오거나 떨어지는 물체에 맞아 죽을 확률과 같았고, 프랑스는 저체온증으로 숨질 확률, 또 오스트리아는 수영장에서 익사할 확률과 같았습니다.

나아가 강력한 총기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호주는 건물에서 떨어져 추락사할 확률 정도로 낮았고 중국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최하위권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차지했는데요, 물체에 끼여 숨지거나 벼락에 맞아 숨질 확률 정도로 낮았습니다.

이런데도 미국에는 내년부터 소파에 누워서도 총을 살 수 있는 홈쇼핑 채널, GUN TV까지 생긴다죠. 이 채널은 벌써부터 수많은 총과 실탄뿐 아니라 총기를 몸에 지닐 수 있는 여성용 총기복도 취급할 예정이라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총기 사고가 불안감을 키우고 또 불안감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총기 구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게 문제인데요, 이런 불안한 심리를 불식시키는 것부터가 총기 확산을 막는 첫번째 과제일 것 같습니다.

▶ [월드리포트] 총 맞아 죽을 확률이 교통사고 사망률과 같은 나라…홈쇼핑서도 총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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