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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용의자 재입국때 화약추정 물질 반입"

<앵커>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전 모 씨가 그제(9일) 일본에 다시 입국하면서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반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전 씨는 일본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계속 바꾸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3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물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에 체포된 전 모씨가 그제 일본에 다시 들어갈 때 수상한 물질을 반입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9일 오전 하네다 공항으로 재입국한 전씨의 수하물에서 화약으로 보이는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시한식 발화장치 재료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물건들은 지난 달 23일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물과 비슷한 것들로 일본 경찰은 전씨가 다시 폭발물을 설치하기 위해 재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으로 이송돼 이틀째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 씨의 진술은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날은 자신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어제는 사건 당일 야스쿠니 방문 사실조차 부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NTV 방송화면 :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직후 다시 부인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용의자 단계인 전씨의 얼굴과 신원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양국 보도 관행의 차이는 알지만 불필요한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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