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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폭탄 보유국?…미·러 "협상용 허풍"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처음으로 수소 폭탄 개발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소 폭탄을 비밀리에 만들 순 없다면서 협상을 위한 허풍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평천 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수소폭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소폭탄 보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가 파악한 정보로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개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 핵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개발, 발전시키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수소폭탄과 관련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은 협상용 허풍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오늘날 모든 세계가 모르게 비밀리에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010년에 기존 핵폭탄 프로그램에 핵융합 연구를 통합시켰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수소폭탄을 만들 능력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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