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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24일 만에 체포…오늘 구속영장 신청

<앵커>

조계사에 피신한 지 24일 만에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1차 조사가 일단 어젯(10일)밤에 끝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한 차례 더 조사힌 뒤에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경찰서로 압송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젯밤 10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일반교통방해, 해산명령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8개입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주도했다고 판단한 집회를 중심으로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먼저, 지난 5월 국회 앞에서 진행된 공적 연금 관련 집회를 주관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또, 당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지난 8월 노사정 대타협에 반발해 민노총이 연 집회와 관련해서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앞 도로를 점거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4일 1차 민중 총궐기와 관련해 한 위원장에 소요죄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협박하거나 시설물을 파괴하는 행위를 할 때 적용합니다.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은 한 위원장은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한 위원장에 대해 3차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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