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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4.7% 인상…서민 부담 가중

<앵커>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평균 4.7% 오릅니다. 4년 만에 오르는 것이긴 하지만 일부 민자고속도로의 요금도 함께 인상이 돼서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4.7% 오르면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통행료는 현재 18,800원에서 20,100원으로 1천300원 오릅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600원 오른 10,700원을, 서울-광주 구간에선 900원 오른 15,300원을 내야 합니다.

민자고속도로 5곳의 통행료도 200에서 400원 오릅니다.

인상된 통행료는 12월 29일 0시에 요금소에서 빠져나가는 차량부터 적용됩니다.

[강희업/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 : 고속도로 통행료가 원가의 83%입니다. 또한 안전관리 비용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통행료를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통행료 인상으로 한 해 1,640억 원의 추가 재원이 확보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통행료 인상으로 인한 추가 수입을 안전시설 보강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설민일/경기도 안산시 : 저희처럼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100~200원을 올린다 치더라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한텐 큰 부담이 될 수가 있죠.]

특히, 광명-금천 구간처럼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상습 정체도로 이용자들의 불만은 큽니다.

[이중석/서울 강동구 : 한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요, 이 구간을 지날 때는 20분 정도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고속도로 통행료는 버스와 화물차 요금과도 직결되는 만큼 운송요금도 들썩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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