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마트카'에 뛰어든 삼성…국내외 경쟁 치열

<앵커>

자동차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1 정도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2030년에는 50%까지 높아질 걸로 예측됩니다. 삼성도 자동차 전자부품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혀서 국내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벤츠가 내놓은 미래형 자율 주행차입니다.

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동안, 탑승자는 문에 달린 액정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 같은 첨단 IT 전자부품이 탑재됐기에 가능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진화하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첨단 전자장비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선우명호/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이를테면 레이더, 라이다, GPS, 카메라 이런 기술이 들어가는데, 그러한 새로운 전기전자장치들이 차를 굉장히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죠.]

실제로 첨단 자동차에 쓰이는 전자부품 규모는 해마다 10%씩 늘고 있는데, 2년 뒤엔 3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용 전자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벤츠와 토요타 등은 수조 원을 들여 차에다 스마트폰 기능을 접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 기업들도 첨단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나서 벌써 시험 운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도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등을 차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단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이준호 부장/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담당 사업팀을 신설했습니다. 초기에 자율주행과 정보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 간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2020년에는 자율 주행차 같은 스마트카의 생산 비중이 전체 시장의 4분의 3이나 될 전망이어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선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