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 이어진 '조계사 사태'를 일단락 짓는 데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61) 스님과 화쟁위원장인 도법(66) 스님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어제 긴급 회견을 통해 오늘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에 물꼬를 텄습니다.
자승 스님은 지난 2009년 제33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뒤 2012년 용산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철거민 8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문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립 반대와 같은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3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연임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비와 화쟁으로 사회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쟁'은 다양한 종파와 이론적 대립을 소통시키고 더 높은 차원에서 통합하려는 불교 사상입니다.
자승 스님과 함께 한 위원장을 설득하는데 전면에 나섰던 도법 스님은 1988년 봉은사 폭력사태를 시작으로 1998년 조계사 폭력사태, 2004년 국보법 폐지 기자회견, 2012년 제주해군기지 반대 참여, 2014년 이석기 무죄석방 탄원과 통진당 해산 반대 같은 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한 위원장을 찾아가 설득을 거듭하면서 결국 한 위원장의 자진 퇴거를 이끌어 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조계사 사태 일단락…화쟁 고수한 자승과 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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