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서 발견된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미 숨이 끊어진 사자 두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사자들이 발견된 곳은 케냐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유명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이 가운데 몇 마리는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방송되면서 케냐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사자들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발견된 사자들 모두 독극물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몬디/보호구역 감시원 : 두 마리는 일요일에 발견해 치료했지만, 나머지는 불행히도 뒤늦게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국민적 관심을 받던 사자들에게 독극물을 먹인 범인은 용맹하기로 이름난 유목민들인 마사이족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안에서 키우던 소들이 사자의 공격을 받자, 홧김에 독극물을 먹인 고깃덩어리로 사자들을 죽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케냐 당국은 붙잡힌 2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4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라 카훔부/야생동물보호 운동가 : 케냐에서 사자를 독살한 혐의로 기소된 것은 처음입니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좋은 신호가 될 것입니다.]
케냐에서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관광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사이족 등 전통부족들이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면서 크고 작은 마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정부의 강제 이주 조치에 반대하는 마사이족들의 공격으로 30여 마리의 사자가 죽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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