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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처형 대신 설교' IS 패러디 공개

<앵커>

트럼프의 이런 발언과 맞물려서 IS와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이 제작한 동영상 한 편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무슬림은 범죄자가 아니다란 제목의 영상인데 IS의 처형 장면을 패러디 한 겁니다. 깜짝 반전 속에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대원들이 주황색 죄수복의 인질들을 끌고 옵니다.

인질을 무릎 꿇리더니 뒤통수에 권총을 겨눕니다.

IS의 처형 영상과 편집 기법까지 똑같지만 인질이 모두 IS 조직원이라는 게 반대입니다.

진짜 반전은 그 다음부터입니다.

무장대원들이 돌연 권총을 거두고서는 복면을 벗고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죽음을 기다렸던 포로의 눈앞에 흰옷 차림의 이슬람 지도자가 등장합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IS 조직원에게 이슬람의 진정한 가치를 설교합니다.

[이슬람 설교자 : IS의 강령이 암흑과 복면이라면 우리의 강령은 순수와 결백이다. 너의 신앙이 참수라면 우리의 신앙은 뉘우치고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시라아 반군 연합체가 만든 이 영상의 제목은 '무슬림은 범죄자가 아니다'입니다.

IS의 잔혹함을 비판하려는 의도지만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트럼프의 폭탄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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