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정치 '비대위 중재안' 부상…내분 돌파구 찾나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내분 사태가 절벽 끝까지 갔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내에서 중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안이 나왔는데요, 문 대표 측은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는 어제(9일)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거부에 대해 공식 경고했습니다.

"원내대표가 특정 계파 입장에 서서 당무를 거부하려면 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분이 갈수록 악화하자 더이상 안 되겠다며 싸움을 말리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이 앞장섰습니다.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 :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지금 절박하죠. 당이 분열되면,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고….]

전, 현직 원내대표들을 포함한 중진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가장 유력한 중재안은 '비상대책위 체제'로 요약됩니다.

문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를 가동한 뒤에 정의당과 신당을 끌어안아서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안입니다.

중재안에 대해 문 대표 측은 대표직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타협의 문을 닫은 건 아니다, 안 전 대표 측은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재안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비대위원 구성을 비롯한 세부 사항에 힘겨루기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 극적인 화해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