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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엔 작은 고깃배…실제론 '괴물' 스텔스함

美 차세대 스탈스함 첫선…무인기 격추하는 엄청난 화력

<앵커>

그런가 하면 괴물 함정,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도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내년에 실전 배치되는데 한반도도 작전 구역에 포함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피라밋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함정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큰 차세대 줌월트급 구축함입니다.

미 해군 제독 '줌월트'의 이름을 딴 이 구축함은 총 길이가 183m나 됩니다.

특히 선체를 상자처럼 각지게 만들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습니다.

때문에 레이더에는 작은 고깃배 정도로 보입니다.

우리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비교해보면, 선체 크기를 좌우하는 배수량은 1.5배, 적 탐지 능력은 2배 이상 우수합니다.

함포 사정거리가 100km나 되고 사거리 수백km의 수직 발사 미사일 80기도 탑재했습니다.

엄청난 화력으로 '항공모함 킬러'라고 불리는 줌월트급 구축함은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토마스 로우든/해군 소장(美 해군 방송) : 수많은 임무가 부여될 겁니다. 특히 해안 투입병력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줌월트) 구축함의 능력은 대단할 겁니다.]

줌 월트급 구축함 한 척 만드는데 드는 돈은 5조 2천억 원으로 항공모함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범 운항을 거쳐 내년에 태평양지역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줌월트급 구축함이 서해 등 한반도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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