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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중국 도피 남편, 지인설득으로 '귀국'

아내 살해 후 중국 도피 남편, 지인설득으로 '귀국'
20대 아내를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친 50대가 지인의 설득으로 귀국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3살 박모 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45분쯤 이천시 자신의 집에서 28살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아내가 혼인신고 후 함께 살지도 않으면서 상의 없이 차를 바꾸고 차값을 달라고 한 것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의 아내는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다음날 오전 0시쯤 박씨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2일 오전 11시쯤 홀로 자신의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박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인력사무소에서 일하던 박씨는 올 3월 알게 된 아내와 지난 8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지만 계속 별거상태로 지내왔습니다.

박씨는 경찰에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억여원을 생활비로 지급했는데도 아내가 돈을 더 요구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는 예약해놓은 항공권을 이용해 범행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도주했습니다.

지난 6일 동안 베이징과 텐진, 옌볜 등을 거쳐 도피생활을 해온 박씨는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하고 지인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자, 어제 오후 5시쯤 연길공항에서 청주공항으로 입국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항공권을 사뒀다 범행 후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미뤄 미리 살인 범행을 계획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씨는 지난달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중국행 항공권을 발권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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