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북방한계선(NLL) 남쪽을 침범한 중국 어선 단속정 1척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군이 지나친 행동을 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멍청한 한국군 지휘관'이라는 표현이 담긴 제목의 사설에서 "'북방한계선'은 한국전쟁 후에 미국이 한국을 지원해 일방적으로 획정한 것"이라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한 양국 사이에서는 상대국 어선이 서로 월경해 조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어선들이 월경하는 현상이 더욱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어선의 월경으로 양측이 '폭력 대응'을 하는 양상이 전개돼왔지만,지금까지 한국이 해군까지 동원해 중국 관용선박에 경고사격을 가한 일은 없었다"면서 "한국의 행동은 지나치고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어 "한국이 6차례 경고 무선통신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단속선이 이를 접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이 밝힌 것처럼 이번 일이 중국의 어선 단속선을 북한 선박으로 오해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도 총을 발사해 경고한 것은 역시 우악스러운 행위"라며 "만약 이것이 한국군 당국의 의도가 아니라면 한국군 현장 지휘관이 군사외교에 무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군 관계자는 어제 오후 2시쯤 백령도 동쪽 해상에서 중국 어선단속정 1척이 NLL을 1노티컬마일(약 1.8㎞)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中매체 "한국군의 어선단속정 경고사격은 지나친 행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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