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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서울청장 조계사 방문…조계사 '면담 거부'

<앵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조금 전 조계사를 방문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조계사는 서울청장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화쟁위원회를 통해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이 오늘(8일) 오전 11시 반쯤 조계사를 방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을 설득해 자진 퇴거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조계사 측은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면담 거부 직후 구은수 서울청장은 조계사 앞에서 긴급 회견을 통해 경찰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한상균 위원장이 빠른 시일 안에 경찰에 출두할 것을 요청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불가피하게 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사 화쟁위원회도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서울경찰청장이 조계사를 방문한 것은 한상균 위원장 검거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의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조계사 측에 요청하거나 물밑으로 조율하는 등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사 경내에 23일째 피신해 있는 한 위원장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사를 떠날 수 없다는 한 위원장의 발표에 조계사 안팎의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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