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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에 보급화되는 휴대전화…김정은 체제 발목?

김정은 정권 들어 새해 첫날마다 대동강 변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립니다.

수많은 평양 시민들이 구경을 나오는데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전역에는 휴대전화를 위한 기지국도 설치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고속도로들에도 기지국들이 설치되어 통신의 신속성을 보장하고 인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더 잘 보장해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휴대전화 공장을 찾아 생산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손전화기는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해야 한다고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형태와 색깔을 선정하여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북매체들은 장마당에서 시장 상인이 휴대전화로 음식을 배달시킬 정도로 휴대전화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강미진/데일리NK 기자 : 자기가 먹고 싶은 게 순대라고 하면, 순댓집에다 전화를 하면 순댓집에서 바로 주문한 주민의 (장마당) 매대 번호를 찾아서 (배달해) 주는 거죠.]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은 이제 3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휴대전화가 확산되는 이유는 물론 일단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값싼 전화기를 들여와 주민들에게는 비싸게 팔아서 차익을 챙기려는 북한 당국의 의도도 한몫했습니다.

관심은 이런 추세가 북한 체제에 미칠 영향입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휴대전화가 보급됨으로써 북한 내에서의 정보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북한이 체제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감은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 휴대전화는 국제전화가 되지 않지만, 북·중 접경지역 등을 통해서 들어 오는 외부정보가 북한 국내로 빠르게 퍼져가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의 확산이 폐쇄적 독재 체제인 김정은 정권의 유지에 점차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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