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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총선 우파 승리…좌파 집권 세력 '흔들'

<앵커>

남미의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우파 야권연대가 16년 만에 승리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의 좌파 집권세력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습니다.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난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치러진 총선 투표 개표 결과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가 전체 의석 167석 중 113석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은 54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중도와 보수진영이 연합한 야권은 의석수의 3분의 2를 넘기면서 개헌과 국민투표를 발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헤수스 토레알바/민주연합회의 당수 : 국민들이 분명이 밝힌 겁니다. 베네수엘라 국민 들은 실패한 정권에 질렸습니다.]

참패한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은 지난 1998년 반미사회주의자인 우고 차베스의 집권 이후 다수당을 유지해 왔지만,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인권 탄압 등으로 민심을 잃었습니다.

특히 석유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에서도 좌파 후보가 패배하고 브라질에서도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위기를 맞는 등 남미의 좌파 정권들이 잇따라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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