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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여론 좋지 않자…"자승 만나겠다" 대응책

<앵커>

조계사에 계속 머물겠다고 밝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주변 여론이 좋지 않자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오늘(8일)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23일째 피신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사를 떠날 수 없다는 한 위원장의 발표에 조계사 안팎의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민주노총이 대신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생을 보듬어 달라'고 호소해 조계사 은신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심하원/민주노총 정보경제연맹 위원장(어제 오전) : 노동 개악 철회를 둘러싼  국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곳 조계사에 신변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음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오늘 오전 연석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논의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없으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계사 강제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돼,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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