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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조계사에 더 머물 것"…강제 진입할까?

<앵커>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며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조계사에 조금 더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오늘(8일) 오전 회의에서 어떤 방침을 정할지 주목됩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오늘 오전 연석회의를 열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이 당분간 조계사에 더 머물겠다고 밝힌 데 따른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민주노총 간부들이 대신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은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하원/민주노총 정보경제연맹 위원장(어제 오전) : 노동개혁 처리를 둘러싼 국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 곳 조계사에 신변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음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조계사 신도회 측은 그제를 퇴거시한으로 설정했던 것은 한 위원장과의 약속이었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한 위원장에 대한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논의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없으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계사 강제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돼,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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