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닮은 '엽기토끼'·노들길 사건…범인 추적

작성 2015.12.07 19:57 수정 2015.12.08 1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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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한 번 봐야지"

2006년 7월 2일, 생일이 다가온 A양은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습니다. 기분 좋게 술을 마신 A양은 택시를 타고 친구와 당산역에 내렸습니다. 친구가 잠시 한눈 판 사이, A양은 한강으로 향하는 일명 '토끼굴'로 뛰어갔습니다. 눈 앞에서 A양을 놓친 친구는 그날 결국 A양을 찾지 못했습니다. 24시간 뒤 A양이 발견된 곳은 노들길 배수로. 알몸에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 이 사건과 놀랍게도 닮아있는 사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2005년 신정동에서 일어났던 2건의 살인 사건과 1건의 납치 미수 사건. 일명 '엽기토끼 사건'입니다.

"만약 독립적 사건이라면 굉장히 드물고 이상한 현상이라고 보이고요." (유성호/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얼핏 달라보입니다만, 의외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목이 졸려 숨졌고, 시신이 놀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또 시신 유기장소와 납치 장소가 2km 정도 떨어진 점, 범행 주기가 약 6개월 간격인 것도 비슷합니다. 다른 게 있다면, 시신을 버린 방법과 범행 장소 정도입니다.

"검은색인가 쥐색 아반떼XD가 서 있고, 남자가 두 명 있었어요." ('노들길 사건' 목격자 증언)
"제가 납치된 곳에 가니까 다른 남자가 또 있었어요." ('엽기토끼 사건' 피해자 증언)  
  
"납치와 살인, 성추행은 한 사람에 의해서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시신의 유기에는 조력자가 있는. 그래서 이것이  대단히 독특한 형태입니다." (표창원/범죄심리 전문가)

여기에 시신을 버리는 데 공범이 있다는 건 다른 사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신정동 사건이 직접 증거가 없던 것에 비해 노들길 사건은 범인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도준우 PD)

놀랍도록 닮은 이 사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도록 묻혀있던 살인 사건, 범인을 추적할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