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비판적인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지속될 경우 과거 남아공과 같은 2개 민족이 공존하는 단일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노력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팔레스타인측 때문이라면서 "이스라엘은 2개 민족이 공존하는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케리 장관의 경고를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정책을 둘러싼 양측의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현지 시간 어제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유대인 정착활동이 계속되는 등 이스라엘의 서안지역 점령이 계속될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렇게 될 경우 이스라엘은 서안 지역에 대한 통치를 맡아야할 것이며 이는 유대인 단일 민주국가를 지향하는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단일국가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 그리고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창설함으로써 지난 1967년 전쟁 이후 계속돼 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는 '2국 체제' 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주례 각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러한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이 그들도 마찬가지로 평화를 원한다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케리, 점령 계속시 이스라엘 '2개 민족 공존 국가'될 것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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