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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시작한 캄보디아 우물 파기…천 번째 결실

<앵커>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깨끗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캄보디아도 그 중 하나인데요, 우리 기업이 이곳에 10년 전부터 우물을 파기 시작해 얼마 전 1천 번째 우물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소환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캄포트 주 오우 마을, 깨끗한 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곳입니다.

[파오/캄포트주 오우 마을 주민 : 깨끗한 물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힘들었어요.]

마을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개울입니다.

이 물을 이용해 빨래도 하고 또 식수로 쓰기도 하지만, 수질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수인성 질병에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놀다가 다쳐도 씻을 물이 없어 상처가 덧나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에 세균이 많다 보니 캄보디아의 영아 사망률은 우리나라보다 열세 배 이상 높습니다.

식량보다 물이 더 절실한 상황, 지난 2006년부터 한국의 한 정수기 업체가 우물 파기 사업을 벌여왔는데, 1천 번째 우물이 오우마을에 만들진 겁니다.

물 걱정이 사라지자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메 앗 까라/캄포트주 오우 마을 주민 : 우물이 없을 때는 아빠가 매일 먼 곳에 물을 뜨기 위해 힘들게 다녔는데 이제 우물이 생겨서 기뻐요.]

우물은 캄보디아의 21개 주 중 14개 주에 만들어졌고,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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