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업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사이에서 인상 의견이 소폭 우세했지만, 옐런 의장이 저울의 방향을 돌렸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9월 FOMC 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옐런 의장은 이틀에 걸쳐 FOMC 위원들과 개별적으로 전화 또는 면담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결국 지난 9월 회의에서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등을 이유로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을 제외하고 의결권을 가진 나머지 위원들이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오는 16일 열릴 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전날 발표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1만1천 건으로 금융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7년 만에 '제로금리'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WP는 현재 FOMC 위원들 중 적어도 3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여부를 정하기까지 남은 약 열흘간 이번에도 다른 위원들과 계속 접촉하며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했던 일종의 '상명하복' 개념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신문은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서 결론을 내야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인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정치적 역풍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미 금리동결 옐런 연준의장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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