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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휴대전화 급속 확산…'철옹성' 체제 영향은?

앵커>

최근 들어 북한에서 휴대전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이 무려 370만 명이나 된다는데 폐쇄적인 북한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정권 들어 새해 첫날마다 열리는 불꽃놀이,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북한 전역에 기지국이 설치됐고,

[조선중앙TV : 고속도로들에도 기지국들이 설치되어 통신의 신 속성을 보장하고….]

김정은이 휴대전화 공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손전화기는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장 상인이 휴대전화로 음식을 배달시키기도 합니다.

[강미진/데일리NK 기자 : 자기가 먹고 싶은 게 순대라고 하면, 순댓집에다 전화를 하면 순댓집에서 바로 주문한 주민의 (장마당) 매대 번호를 찾아서 (배달해) 주는 거죠.]

휴대전화는 이제 북한 주민들의 필수품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북한에서) 장마당이 380개나 된대요. 휴대폰을 쓰는 사람이 370만….]

북한에서 휴대전화가 확산되는 이유는 일단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값싼 중국 전화기를 들여와서 주민에게는 비싸게 팔아서 차익을 챙기려는 당국의 의도도 한몫했습니다.

관심은 이런 추세가 북한 체제에 미칠 영향입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휴대폰이 보급됨으로써 북한 내에서의 정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북한이 체제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감은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 휴대전화는 국제전화가 되지 않지만,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들어 온 외부정보를 유통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장차 김정은 정권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박진호,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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