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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값 줄줄이 인상…식당 소주 5천 원 시대 오나

<앵커>

이번 주 초에 참이슬값이 오른 데 이어서, 다른 소주들도 줄줄이 출고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연이어 식당이나 술집에서도 많게는 1천 원까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지역 소주 한라산과 오투린의 출고가가 인상됐습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가격도 다음 주쯤 오를 걸로 보입니다.

대형마트는 이미 참이슬 판매 가격을 병당 60원가량 인상했습니다.

소매점에 납품하는 주류 도매상들도 이윤을 붙여 납품가를 8~90원가량 올렸습니다.

문제는 식당과 술집입니다.

[박혜영/일본식 선술집 운영 : 주위 눈치도 좀 봐야되고 하니까 올리긴 해야 하는데 많이 걱정이 되긴 하고.]

대형마트처럼 몇십 원을 더 받을 수도 없고, 그냥 떠안자니 손해가 적지 않습니다.

하루 200병을 팔 경우, 매일 1만 6~7천 원씩, 한 달에 50만 원 돈을 덜 가져가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5백 원 또는 1천 원을 더 받아야 하는데, 출고가 대비 인상 폭이 커 손님들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형원/서울 강서구 : '5백원, 1천원이 단위가 계산하기 편하잖아' 이런 것 때문에 그냥 자기들의 이익을 많이 취해버리면 거기에 대해 피해를 온전히 보는 건 저희 소비자의 몫이니까.]

[조철호/경기 부천시 : 더 도매가가 올라가면 올릴 수 있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100원 올려서 더 식당에서 올린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가죠.]

업소들이 술값 인상에 나설 경우 소주 한 병값이 많게는 5천 원이나 됩니다.

다른 술도 아니고 소주라 더 씁쓸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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