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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서 코이카 봉사단원 피살…용의자 검거

<앵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소속의  20대 여성이 라오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살해 용의자를 검거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의 한 아파트에서 코이카 소속의 여성 봉사 단원인 27살 유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씨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얼굴엔 수건이 덮여 있었습니다.

라오스 공안당국은 처음에는 사인을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했지만, 우리 경찰은 라오스 공안당국의 1차 감식결과와 달리, 여성이 피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코이카 관계자 : 라오스 경찰에서는 처음에는 심장마비로 추측이 된다고 했다가 다음에는 질식에 의한 살인일 것 같다고 (알려 왔습니다.)]

유 씨의 시신은 지난 2일 한국으로 송환됐고, 국과수는 유씨의 사인을 타인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여성의 신용카드로 두 차례 현금인출 시도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결국 라오스 경찰이 그제(3일) 유력한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주한 라오스 대사를 초치해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라오스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안전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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