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워낙 일을 잘 하니까 사장님, 사모님께서 저에게 가게를 맡기셨어요. 그때 제 몸 안에 감추고 있던 끼가 발휘되기 시작했죠. '아! 이걸 표현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강아지들이 클럽 춤을 추는 듯한 영상부터 쥐라기 월드 패러디 영상까지... 누가 봐도 재치 있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원래는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에서 '반도의흔한애견샵사장님'으로 바꾸려고 했어요. 사장님이 될 줄 알고... 목표는 원래 그랬는데... 음... 지금...ㅋㅋㅋ"]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좋아요'를 부탁했지만 '4컷 셀카'가 인기를 끌면서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다른 사람을 패러디한 메이크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자꾸 감독님들이 1인 13역 이런 걸 시키세요. 그래서 좀 힘들긴 했는데 재밌었어요! 이렇게 떨기도 했고요."]
그런데 인기만 얻은 게 아니랍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못생겼다는 말은 제가 못생겼기 때문에 인정해요. ㅎㅎㅎ 근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재미없다고 하면 상처받아요."]
심지어 'SNS 스타'라는 말도 불편했답니다. 책, 음악, 웹툰 등 여러 방면으로 자신의 분야를 꾸준히 넓히고 있던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크리에이터 (Creator)'라는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여러 분야에 이렇게 발을 담그고 있어요."]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을 바꾸려고 합니다. '반도'라는 뜻이 일제 강점기 때 안 좋게 쓰였던 단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나쁘게 쓴 건 아닌데..."]

기획: 권영인, 구성: 신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