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규모 이상의 체인 음식점은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 염분이 들어간 메뉴에 경고 그림을 표시하도록 한 미국 뉴욕시의 행정조치가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미국 전국레스토랑협회는 현지시간 오늘 식당에 부당한 부담을 지우고 선거로 뽑힌 시의회의 입법 권한을 침범했다며 뉴욕시 위생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시 위생국은 미국 전역에 15개 이상의 지점을 갖춘 음식점은 이달 1일부터 2천300㎎ 이상의 나트륨이 함유된 메뉴 이름 옆에 소금통 형태의 경고 그림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나트륨 2천300㎎은 영양학자들이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의 상한선으로 소금 1작은술에 해당합니다.
협회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도입하려다가 실패한 소다 음료 크기 제한을 예로 들며 "소다 음료 규제처럼 이 규칙은 범위와 적용이 완전히 자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위생국은 나트륨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논쟁적인 정보의 공개를 요구함으로써 소비자를 돕고 공중보건 위험을 감소시키기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게끔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위생국은 법적 권한을 넘어섰으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메뉴 표시 규칙 제정 관련 작업을 하는 와중에 뉴욕 위생국이 물을 흐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는 "위생국은 이 규칙을 제정할 권한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반박하면서 소송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美 식당협회, 뉴욕시 '소금 경고 표시' 조치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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