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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93번째 '공식 성탄트리' 점등

미국 백악관, 93번째 '공식 성탄트리' 점등
미국 백악관이 93번째 '공식 성탄절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어제(3일) 저녁 6시쯤 백악관 남쪽 광장에 모인 워싱턴D.C. 주민과 각계 인사 등 천 명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했습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9m 높이의 트리에 장식된 4만5천 개의 LED 전구가 일제히 빛을 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저녁 마음이 무거울 동료 미국인들, 특히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슬퍼할 사람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동부 소도시 샌버나디노에서는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 각지에서 성탄 트리 장식에 나설 많은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서 가족과 친구라는 간단한 선물이자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대해 정신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1923년 쿨리지 당시 대통령이 시작한 이후 해마다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샌버나디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참석자들에 대해 정밀 보안 검색이 실시되고 도로 통행도 봉쇄돼, 백악관 주변에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사진=AP)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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