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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티본 스테이크' 먹을 수 있다…경쟁력 강화

<앵커>

소고기 가운데 티 본 스테이크라는 게 있죠. 소 허리 부위로 이렇게 알파벳 T자형 뼈 한쪽엔 채끝, 그리고 반대쪽엔 안심이 붙어있어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산은 그동안 정부 규제 때문에 채끝이나 안심, 등심처럼 규정된 부위만 팔 수 있을 뿐 티본 처럼 혼합된 부위는 만들 수도 팔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한우 티본 스테이크 맛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테이크 전문 식당에서 티본스테이크를 굽고 있습니다.

육질이 좋은 데다, 안심과 채끝 두 부위를 함께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김주민/스테이크전문점 요리사 : 뼈에서 육즙이 고기에 스며들어서 좀 더 고소하고 풍미가 좋고 쫄깃쫄깃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모두 수입 고기로, 한우나 국내산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소고기는 10개 부위로만, 돼지는 7개 부위로만 나눠 유통·판매하도록 한 정부 고시 때문입니다.

[박병철/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장 : 단속이 되면 과징금이나 여러 가지 행정조치를 받게 됩니다.]

오늘(3일) 규제개혁 회의에서 정부가 이렇게 경쟁력을 해치는 18개 규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안심과 채끝을 합친 티본처럼 부위를 혼합해 팔 수 있고 새로운 부위 개발도 가능해집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규제개혁 1건당 신규일자리 300여 명 창출이라고 하는 성과가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국산 고기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깃값이 내리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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