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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내린 많은 눈에…사람도 차도 '미끌'

<앵커>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울에는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눈길 사고가 잇따랐고 출근길도 평소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오늘(3일) 하루 눈 때문에 일어난 일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사로 골목길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지그재그로 걸어보고, 종종걸음을 내딛기도 하지만 눈 쌓인 길을 걷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서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차 앞유리에도 눈이 많은 양의 눈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맞은편 공원은 완전히 설산으로 변했습니다.

오르막길 여기저기에도 눈이 쌓여 있어서 시민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차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고, 아예 이동을 포기한 채 길 한가운데 멈춰 서 있기까지 합니다.

[조원상/경기도 성남 : 아이를 태워서, 가지도 못하고 돌려 내려가는 입장인데 오히려 더 위험하네요.]

출근길 교통혼잡도 평소보다 심했습니다.

도로엔 승용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바람에, 한시가 급한 구급차마저 차들 사이에 갇혀버렸습니다.

일부 택시들은 아예 운행을 중단한 채 길가에 정차해 있습니다.

자동차 출근을 포기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서울 도심엔 3.2㎝의 눈이 쌓여, 삼청동길 등 5개 도로의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가 풀렸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부곡 지점 부근에서는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한·양두원·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이준영·김종갑·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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