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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끊임없이 우는 고양이…귀여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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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정읍의 한 아파트. 날씨도 추운데 가족들은 집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있습니다. 멀쩡한 집을 눈앞에 두고서도 가족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고양이 때문. 이 집에는 쪼롱이라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쪼롱이는 매일 가족들을 쫓아다니며 끊임없이 울어 댑니다. 주인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울고, 코앞까지 다가와 울고, 잘 때도 옆에 와 귀에 대고 우는 쪼롱이. 간식을 줘도, 산책을 나가도 쪼롱이의 울음은 계속됩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혹시 외로워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온 가족이 출근을 하고 집에 혼자 남자, 쪼롱이는 빈 집을 확인한 뒤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5년 전, 중성화 수술 후 시작된 쪼롱이의 울음. 그렇다면 혹시 그 후유증 때문일까요? 쪼롱이의 건강 상태를 본 의사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정상적이며 건강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럼 대체 쪼롱이는 왜 우는 것일까요?
 
“저 사람하고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 부르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는 거예요.”(고양이행동심리 전문가 김선아) 쪼롱이가 우는 이유는 가족들과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즉 쪼롱이는 우는 것이 아니라 말,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며 공포와 고통에 사로잡혔던 쪼롱이는 아기처럼 울며 가족들에게 의지했습니다. 그때 우는 쪼롱이를 가족들은 정성껏 달래줬는데 공포라는 감정을 울음을 통해 가족과 교감한 쪼롱이는 기쁨과 슬픔 등 다른 감정들도 울음으로 가족과 교감하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쪼롱이의 그런 마음을 가족들은 헤아리지 못 했던 겁니다. 실제로 전문가는 쪼롱이의 울음소리마다 그 뜻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1. 600Hz 이상의 고음  [야옹↑]
원하는 것이 있으니 들어달라. 
→ 이럴 땐 간식을 주거나, 안아주거나, 놀아주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라.
2. 저음 [야옹↓]
‘어쩔 수 없지...내가 포기해야지’,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며 추스르고 있는 것.
→ 이럴 땐 건들지 마세요! 혼자 두세요.
3. 아기 옹알이소리 [냐↗옹↘]
몹시 화가 났고, 싫다는 감정 표현. 
화가 폭발 직전!

실제로 가족들이 쪼롱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에 집중하며 그 뜻에 해당하는 요구 사항을 들어주자 쪼롱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혹시 반려묘가 졸졸 쫓아다니며 울고 있나요?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는 중일 지도 모릅니다. listen carefully!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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