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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체 한자 사용권 확대…"20년 뒤 번체는 타이완 문자로만"

한자를 간략화해 쓰는 중국의 간체자가 중화권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정통 한자인 번체자를 쓰는 대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연합조보에 따르면 현재 번체자를 사용하는 중화권 가운데 홍콩이 20년 후 간체자 사회로 완전 편입될 것으로 보여 대만만이 유일한 번체자 사용 지역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홍콩은 최근 들어 각종 관공서 문서를 간체자로 쓰는 비율이 늘어나고 초등학생들도 간체자로 중국어 교육을 받기 시작해 20년 뒤에는 더이상 번체자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최근 대만인 사이에서는 번체자의 유일한 사용지역인 대만의 지위를 활용, 한자 문화의 정통성을 가진 번체자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만은 2003년에야 한자 쓰기방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도록 바꿨을 정도로 정통 한자 쓰기의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번체자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006년 마잉주 당시 국민당 주석이 유네스코에 번체자의 세계문화유산 신청을 냈으나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청이 반려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번체자의 복잡성과 간체자의 간편성 때문에 실생활에서 몸 체, 나라 국 등의 한자를 간체자로 쓰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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