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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철도사업 시동…라오스 남북노선 우선 착공

중국 남부 윈난성의 쿤밍에서 라오스 등을 통해 싱가포르로 연결되는 철도사업이 시작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 기공식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내건 '일대일로'에 근거해 대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으로, 라오스의 남북 노선이 1차 건설 대상입니다.

라오스 남북 노선은 중국의 국경도시 보텐에서 비엔티안을 잇는 총연장 430㎞ 구간이며, 최고 시속 200㎞으로 승객과 화물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건설을 담당한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철도총공사는 2020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요 사업비는 60억 달러로, 라오스 사상 최대의 인프라 사업에 해당합니다.

중국이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42억 달러를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18억 달러는 차관 형태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이 사업은 당초 2010년에 합의된 것이지만 오랫동안 지연되다가 중국 측이 일대일로 구상을 꺼내 들면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덕분에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중국은 철도 및 도로 건설에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정치, 경제 양면에서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라오스에 이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도 새로운 철도를 부설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비엔티안에서 태국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874㎞의 노선은 지난해 말 중국과 태국 양측이 기본적 합의를 이뤘지만 당초 올해로 정해진 착공 시기는 내년 5월로 연기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이 사업비의 추산액을 당초보다 25% 높은 5천억 바트로 인상했다는 이윱니다.

중국은 연내 착공을 요구했지만 태국 교통부는 중국에 구체적인 비용 구조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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