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제조업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50.1)보다 1.2포인트나 떨어진 48.9로 나타나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9년 6월을 미국이 글로벌 경기침체 종료 시점으로 보는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회복된 이후 제조업 활동이 가장 저조했다는 의미이다.
또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제조업의 팽창 또는 위축을 나타내고 있어 지난달에 제조업이 위축 단계에 들어갔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회복된 이후 위축단계에 진입한 것은 201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제조업이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난 데는 크게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의 수요가 부진해 글로벌 기업의 판매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특히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의 영향마저 받아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는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며 실제로 미국의 최근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 제조업 위축 신호는 15∼1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금리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전했다.
하지만, 연준이 앞으로 나올 각종 거시 경제지표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계기는 될 전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졸탄 포자르는 "이 지수가 50 밑으로 내려갔는데도 금리를 올린 적은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없었다"면서 "4일 발표되는 고용시장 지표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아직도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에번스는 1일에도 "섣부른 금리 인상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브레이너드 이사도 이날 "통화정책 조정에는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로 금리 인상을 경계했다.
이에 비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건 위험하다"면서 이번 달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하겠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연합뉴스)
미국 제조업활동 6년여만에 '최저'…금리인상 변수는 안될듯
11월 ISM 제조업지수 48.9…글로벌 침체 회복 이후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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