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자 협의차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황준국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요구는 앞뒤가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국 본부장은 SBS 취재진과 만나 "평화협정 요구는 마차를 말 앞에 놓는 격"이라며 "결국 말이 앞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본부장의 언급은 "미국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북미 대화에 속히 응해야 한다"는 북한 당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종식이 확인되면 미국의 우려사항을 포함한 모든 문제들이 타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준국 본부장은 "9.19 공동성명에 따르면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다른 쟁점들도 논의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북한이 계속 평화협정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황 본부장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억지와 압박, 대화의 모든 측면에서 앞으로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본부장은 내일 미국의 성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일본의 이시카네 기미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한미일 뿐 아니라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국 6자 수석 "북 평화협정 요구는 말 앞에 마차를 놓는 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