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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5법'은 임시 국회로…이견 차 보이는 여야

<앵커>

이번에는 어젯(1일)밤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어젯밤 여야의 밤샘 협상에서는 노동개혁 5개 법안이 돌발 변수가 됐습니다. 청와대 개입 논란 속에 합의 처리하기로 하기는 했지만, 이번 정기국회 처리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예산안과 관련하여 노동개혁과 관련된 5개 법안을 반드시 연계해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노동개혁 법안들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말이 신호탄이었습니다.

한밤중 여야 협상장에 최경환 부총리에 이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여당이 오늘 처리가 안 되면 올해 내 처리하기로 합의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냐며 반발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청와대의 뜻이 담겨 있다는 뜻까지 포함하면서 한술 더 떠서 갑자기 노동 5법을 추가로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에 사정없이 휘둘리는 새누리당의 두꺼운 민낯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안이 나왔지만, 합의 처리라는 문구를 두고 여당은 '처리'에, 야당은 '합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임시국회에 처리한다는 문구를 놓고는 여당은 이달 임시국회라고, 야당은 꼭 올해라는 건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여야는 법안 내용 각각에 대해서도 큰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파견근로업종을 늘리자', 야당은 '안된다', 여당은 35이상 근로자의 기간제 근로기간을 '4년으로 늘리자', 야당은 '그러면 비정규직만 양산할 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야가 합의한 대로 노동개혁 관련 법안 논의를 즉시 시작한다고 해도 청와대와 여당이 바라는 연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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