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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안 '의문의 종이'…카드에 적힌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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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년 전, 영국의 갈라허 (Gallaher) 담뱃갑 안에는 빳빳한 종이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냥 흰 종이가 아닙니다. 카드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카드 종류는 무려 100가지나 됩니다. 손에 박힌 가시를 뽑는 방법부터 귀여운 오리를 그리는 방법까지… ‘하우-투 (How-To) 담배 카드’라 불렸던 이 카드는 대체 왜 담뱃갑 안에 들어 있던 걸까요?

담뱃갑을 빳빳하게 만들어 담배가 쉽게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담배 카드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적혀 있던 건 아닙니다. 1870년대 미국인들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종이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종이에 그림과 짧은 문구를 인쇄하면서 광고나 마케팅 용도로도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갈라허 (Gallaher) 사의 하우-투 (How-To) 담배 카드도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1910년대부터 담배 보호는 물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담배 카드 수집 (Cigarette Cards and Cartophily), 벤 존슨 (Ben Johnson) 글 참고. <HISTORIC UK, The History and Heritage Accommodation Guide 게재>

그런데 놀랍게도 하우-투 담배 카드는 최근 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0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100년 전에도… 지금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우-투 담배 카드’의 아이디어.
정말 가능할까요? 스브스뉴스에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1. 바람 불 때 성냥에 불 붙이기
“그림처럼 성냥 막대의 표면을 깎으면 바람이 불어도 불을 쉽게 붙일 수 있다.”
(해 리포터) 막대 표면을 자른 성냥의 불길이 세긴 셌는데 불이 잘 붙지는 않았어요. 케이크 사서 어렵게 성냥개비 구했는데 불은 하나도 안 붙고…

실험 2. 금이 간 달걀 삶기
“금이 간 달걀을 삶을 때 물에 식초를 조금 넣으면 달걀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해 리포터) 달걀을 삶는 도중에 빠지직 소리가 나서 깨진 줄 알았는데 잘 익었어요! 금이 간 부분에서 내용물도 안 나왔어요.

실험 3. 꽉 낀 컵 빼기
“아래쪽에 있는 컵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위쪽에 있는 컵에 찬물을 담으면 꽉 낀 컵을 쉽게 뺄 수 있다.”
(해 리포터) 5번 도전 끝에 꽉 낀 컵이 빠지긴 빠졌는데 한 번에 빠지지는 않았어요… 드라마에 나온 거 보면 분명 가능할 텐데…

실험 4. 시든 꽃 다시 싱싱하게 만들기
“뜨거운 물에 시든 꽃의 줄기를 담가놓고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해 리포터) 꽃이 시들 때까지 기다리고…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루 종일 꽃과 함께 했지만 꽃이 싱싱해진 것 같지 않아요ㅠㅠ

100년 전 생활의 지혜. 정말 지금도 유용할까요?
혹시… 성공하신 분 있으면 스브스뉴스에 알려주세요! 다시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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