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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벌어진 마녀재판을 배경…연극 '시련'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공연 소식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극 '시련' / 28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아서 밀러 원작의 '시련'이 박정희 연출의 손을 거쳐 무대에 올랐습니다.

밀러는 과거 미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마녀재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과 개인의 이기심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집단적 광기의 폐해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피고인들에게 무자비하게 사형을 선고하는 고위 행정관이자 법률가 역을 맡아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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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아비. 방연' / 5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창극단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아비. 방연'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조선 초기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실존인물인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가는 실제 역사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딸을 살리기 위해 주군을 저버리게 되는 비극으로 빚어냈습니다.

왕방연의 딸 '소사'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3살 소리꾼 박지현 양이 맡아 특히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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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 8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클래식계의 슈퍼스타이자 30대 젊은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5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엽니다.

최근 발매된 새 음반에 실린 차이콥스키의 '사계'와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 여기에 바흐의 '이탈리안 콘체르토'를 더해 선보입니다.

랑랑은 17살 때 시카고심포니의 '세기의 갈라'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연주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이후 스티비 원더, 싸이 등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도 자주 협업 무대에 오르며 클래식계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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