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이 이르면 내일(3일)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이미 상당수 임원에게 퇴임 통보가 이뤄진 점에 비춰 인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흘 간격을 두고 1일 사장단 인사, 4일 임원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기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앞선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등 총 15명에 대해 내정 인사를 했습니다.
사장 승진자 수는 지난해 3명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삼성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주력사업 리더를 교체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본격화한 인사에서 점진적 세대교체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핵심제품 개발과 신규사업 발굴에 공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주력사업 리더 세대교체에 따른 후속 교체인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겸직해오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배경태 한국총괄, 김상학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 부사장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후임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 조승환 무선사업부 개발실 연구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립니다.
올해 삼성은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비춰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은 2008년(인사 적용연도 기준) 임원 승진자 223명을 배출한 이후 2009년 247명, 2010년 380명, 2011년 490명,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의 임원 승진자를 냈습니다.
2012년 500명을 돌파해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인사 때는 전년보다 25.8%나 승진자 규모를 줄였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승진자 수가 더 줄어 최근 8년간 최소치인 2008년(223명)과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통합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 조직개편안은 다음 주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대표의 기존 3톱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이들 3명의 부문장이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기로 한 만큼 DS(부품)·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 각 사업부의 책임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역할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삼성물산은 윤주화 패션부문 대표가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고 오너가인 이서현 사장이 패션부문장을 맡으면서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 및 오너 1인 체제로 바뀌어 후속 조직개편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삼성 이르면 3일 임원인사…승진폭 최소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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